안산순례길2015

순례길 소개



<망각을 위한 웅성임>

일시   2016년 5월 7일(토)-8일(일), 1시-6시
장소   경기도 안산 단원구 일대
제작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
주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2016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초청작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년이 흘렸다. 처음 세월호 참사에 몸을 낮추던 정부는 세월호 진상규명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했고, 비판적 말과 행동을 봉쇄했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은 무기력하기만 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여전히 진상규명을 위해 거리를 헤매고, 그들의 일상은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잊지 않겠다’던 우리 사회는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아이들의 기억이 남아 있던 삶의 공간도 재개발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고, 공간의 기억은 조금씩 희미해져가기 시작했다. 이런 국가적 참사 앞에서 미약한 개인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안산순례길2016은 참사 속 개인에 주목하며, 사라진 아이들의 일상과 길을 더듬고, 무력한 개인인 우리를 성찰하고자 했다.






…일상은 망각 속에서 자신의 평온을 유지시킨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은 이러한 일상을 유지할 수 없다. 그들은 일상이 파괴된 삶, 죽어간 가족들의 해원이라는 사적 소망과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라는 공적 사명이 일상을 대체해버린 삶, 일상의 수다와 웃음이 낯설고 죄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지치고 우울한 우리는 일상의 평온으로 돌아가고 싶은만큼 또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대신에 우리는 끊임없이 웅성거린다. 이 웅성임에는 흐느낌과 연설의 차이가 없다. 이 웅성임에는 예술과 비예술의 차이가 없다. 이 웅성임에는 삶과 죽음의 차이가 없다. 이 웅성임에는 일상과 비일상의 차이가 없다. 이 웅성임에는 공과 사의 차이가 없다. 이 웅성임에는 개인과 국가의 차이가 없다. 이 웅성임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차이가 없다. <안산순례길2016>은 이 웅성임이 흩어지고 모이는 갈림길과 교차로, 멈춤과 움직임들로 이루어져 있다. …






안산순례길2016 개척위원회

총연출
윤한솔
공연자·스태프
그린피그 곽동현 김윤희 김효영 민경현 박근영 박기원 박민우 박하늘 박현지 윤한솔 이동영 이여진 이정호 임정희 임지영 정양아 최경훈 최문석 최지연
다이애나밴드 신원정 이두호
무브먼트 당당 김현아 김민정 권택기 한은주 정유미 최정현 마광현 서재영 이재민 이도경 이신실 원채리 신현경 이규리 왕용석
이양구X백우람
제로랩 장태훈 김동훈 김도현
청개구리제작소 송수연 최빛나 feat. 배민경
심보선
유목연
타다 준노스케
무대감독
문홍식 서동석
영상기록
김자경 문준희
사진기록
박상혁
현장운영
이도원 강민경
기획·제작
고주영
협력
416기억저장소 김종천 사무국장, 오혜란 팀장
대동서적 중앙점 이동화 팀장
원곡고 최정현 교사
안산 강서고 연극반
Director's LAB
안산기둥교회 한길로 전도사
초지연립상단지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병익
안산유통상가사업협동조합 신관승 대리
김동열, 류혜민, 정진세, 임현진, 조형준
안산문화재단 황우자 부장, 김병철 차장
윤종연 예술감독, 김진영 공연팀장, 이영현 PD 외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